코로나 500만명 넘은 브라질, 신규 확진 2만명대로 줄어
보건부, 중국 백신 생산에 투자 모색…상파울루주 정부와 협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로 줄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7천750명 많은 502만8천444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 1만명을 밑돌았으나 6일 4만명대로 늘었다가 전날 3만명대에 이어 이날은 2만명대로 줄며 다시 진정세를 나타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8월 8일 300만명, 지난달 3일 400만명, 전날 500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가 500만명을 넘은 나라는 미국, 인도에 이어 브라질이 세 번째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729명 많은 14만8천957명으로 늘었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 하루만 빼고 이날까지 계속 1천명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현재 추세라면 이번 주말에 1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와 백신 생산을 위한 투자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은 이날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소장 등을 만났다.
보건부는 부탄탕 연구소에 9천200만 헤알(약 190억 원)을 투자해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Coronavac)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백은 부탄탕 연구소와 함께 지난 7월 21일부터 '코로나백'(Coronavac)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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