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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日항공업계 구조조정…운항중단·사업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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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日항공업계 구조조정…운항중단·사업철수
제스트타 6개 노선 운항 중단…ANA 연봉 30% 삭감·희망퇴직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 항공업계가 구조조정으로 내몰리고 있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저가항공사(LCC) 제트스타저팬은 이번 달 하순부터 내년 3월 하순까지 동계 운항 계획 중 수도권과 야마가타(山形)현을 잇는 나리타(成田)-쇼나이(庄內) 공항 노선을 비롯해 국내 6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제트스타저팬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내년 이후 운항 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운항 중단에 따라 오사카(大阪) 소재 간사이(關西)공항의 항공기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의 거점 사무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제트스타저팬은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 사이에 약 77억엔(약 838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인건비 절감을 위해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이나 무급 휴직을 시행할 방침이다.

저가항공 에어아시아저팬은 일본에서 운항 중인 4개 노선을 올해 12월 초 모두 폐지하기로 하는 등 일본 사업 철수를 최근 결정했다.
유력 항공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양대 항공사 중 하나인 전일본공수(ANA)는 겨울철에 일종의 보너스로 지급하는 일시금을 올해 보류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노동조합에 제시했다.
이는 연봉을 기준으로 직원들의 급여를 평균 30% 삭감하는 효과가 있다.
ANA가 겨울철 일시금을 주지 않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연봉 감소는 20년 만의 일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ANA는 희망퇴직도 추진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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