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닥친 올해 미국 10대들의 연간 지출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금융 서비스 회사인 파이퍼 샌들러가 지난 8∼9월 미국 48개주에서 평균 연령 15.8세의 10대 9천8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연간 지출액은 평균 2천150달러로, 작년보다 9% 감소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는 20년 전 조사가 개시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최고치는 2006년 조사된 3천23달러다.
지출 대상별로 보면 10대들의 연간 의류 구입은 1인당 평균 507달러로 1년 전보다 11% 줄고 음식과 콘서트 지출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디오 게임, 영화, 가구 등 지출은 증가세였다.
선호하는 의류 브랜드로는 나이키가 10년째 1위를 유지했고 가방에서는 루이뷔통이 마이클 코어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소셜미디어로는 스냅챗을 가장 선호했고, 틱톡이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파이퍼 샌들러는 10대 소비성향 등에 관해 연 2회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번이 40회째다.
이 업체 선임 연구원인 에린 머피는 "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 정의를 중요시한다는 점으로, 인종차별과 환경 문제가 이들의 최근 관심사"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