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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과도정부 출범…군부 핵심 보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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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과도정부 출범…군부 핵심 보직 차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5일(현지시간) 과도정부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주요 보직은 최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인사들에게 돌아갔다.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바 은다우 임시 대통령은 25명의 각료를 임명했다. 내각 구성 발표는 국영 방송을 통해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이 가운데 국방·안보·영토 행정·국민화해 등 최소 핵심 보직 네 곳을 군의 대령들이 차지했다.
지난달 먼저 취임한 은다우 임시 대통령도 전직 국방장관이자 예비역 대령 출신이다.
군정은 지난 8월 18일 무혈 쿠데타로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대통령을 몰아냈다. 이후 군정 지도자인 아시미 고이타 대령은 부통령을 맡게됐다.
민정 복귀까지 향후 18개월 임기인 이번 과도 정부 출범에는 민간인도 포함됐다.
법무장관에는 전직 검사인 모하메드 시다 디코가, 외무장관에는 전직 대사인 제이니 물라예가 각각 기용됐다.
북부 반군세력이었던 투아레그족도 과도정부에서 농업 및 어업 장관, 청소년·스포츠 장관 등을 차지하면서 내각에 참여했다.
앞서 새 총리에는 역시 민간인 출신인 모크타르 우안 전 외무장관이 임명됐다.
군정은 이로써 역내 기구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쿠데타 이후 말리에 가한 제재를 풀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ECOWAS의 핵심 요구 사항 가운데 하나였던 쿠데타 당시 구금 인사 석방 문제 등이 아직 충족되지 않은 상태여서 제재 해제 전망은 불투명하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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