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주 12월 중순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시화
주 정부 "보건인력·교사·만성질환자 순서로 접종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주에서 12월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시화하고 있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2월 15일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면서 보건인력·교사·만성질환자 순서로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 보건국 관계자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접종이 이뤄지도록 백신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는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와 함께 지난 7월 21일부터 '코로나백'(Coronavac)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주 정부는 지난 2일 '코로나백' 등록을 위한 심사 절차를 연방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에 요청했다.
이에 앞서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시노백과 '코로나백' 백신 4천600만개 구매 계약에 서명했다.
한편, 국가위생감시국은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등록을 위한 심사를 시작했다.
연방 보건부는 지난 7월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위한 특별예산도 편성했다.
연방 보건부는 백신 접종 시기를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으나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지금까지 시노백,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상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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