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존도 낮추자'…미국, 글로벌 배터리-금속회사에 투자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미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조치로 배터리-금속 업체 지분을 인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산업용 금속업체 테크멧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US IDFC)로부터 브라질 니켈·코발트 광산 개발을 위해 2천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고 전했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정제 작업은 대부분 중국에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사례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테크멧은 캐나다·미국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공장, 르완다의 주석과 텅스텐 광산, 미국 바나듐 처리 시설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들 투자처에서 생산하는 금속광물의 공급망은 대부분 중국의 영향권 아래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장악한 희토류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애덤 볼러 US IDFC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외교정책의 진전과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주요 자원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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