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리면 대박…우드워드 책 '격노'도 첫주 60만부 불티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18차례의 인터뷰를 담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가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책은 어김없이 흥행 대박을 터뜨린다는 속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격노는 출간 첫 주 60만부가 넘게 팔리며 아마존닷컴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는 양장본과 듣는책(오디오북), 전자책 판매 부수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도 이날 격노가 4쇄에 들어갈 예정이며 총 인쇄 부수가 130만부를 헤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워드는 격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대중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격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평가와 두 차례 이뤄진 북미정상회담의 뒷얘기 등이 담겨 있다.
격노가 흥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된다는 공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가 쓴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은 출간 첫날에만 95만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가 사이코패스를 연상시키는 등 정상적이지 않다는 주장을 잔뜩 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그린 우드워드의 책 '공포'도 발간 첫 주 100만부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이외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집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불충한, 회고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실화'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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