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미국 수소 트럭업체 '니콜라'에 이어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는 이스라엘의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Nano-x)'의 기술 사기 의혹이 나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대표 공매도 투자세력인 머디워터스는 22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에서 "나녹스가 니콜라처럼 시연 비디오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녹스가 ARC(차세대 영상촬영기기)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누군가의 흉부 사진으로 조작한 데모 영상을 만들고, SK텔레콤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두차례에 걸쳐 총 2천300만달러(약 273억원)을 투자해 나녹스 2대 주주가 됐다.
나녹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X-Ray) 기술을 토대로 하는 의료장비 '나녹스 아크(Nanox.Arc)'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의 대규모 투자가 알려지자 소위 '서학 개미'들도 나녹스가 지난달 21일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대거 매수에 나선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나녹스에 대해 충분히 자체 검증을 마치고 투자했다"며 "이번 보고서에 따라 파트너십에 변화는 없다. 의혹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녹스 주가는 22일 나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4.44% 오른 30.11달러에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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