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린 과테말라 대통령 "기저질환 탓에 고위험 환자"
잠마테이 대통령 "증상 7일째…피로하지만 산소포화도 양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자신이 기저질환 탓에 고위험 환자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일간 프렌사리브레에 따르면 지난 18일 확진 사실을 알린 잠마테이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증상이 시작된 지 7일째"라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그는 통증이 계속되고 피로감을 느끼긴 하지만 산소포화도가 97%로 양호해 산소 치료는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잠마테이 대통령은 그러나 "내가 가진 질환 때문에 내가 고위험 환자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오랫동안 흡연도 해왔고 고혈압과 심장질환도 있다"고 말했다.
외과의사 출신의 잠마테이 대통령은 과거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난 후 목발을 짚고 걷고 있다.
그는 "지치긴 했으나 과테말라를 위한 싸움에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친다"며 국민에게 코로나19 예방 조치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중남미에선 잠마테이 대통령에 앞서 지금까지 브라질, 온두라스, 볼리비아 정상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모두 완치됐다.
과테말라엔 지금까지 8만5천681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3천12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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