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핵·무기 관련 유엔제재 복원…이란 국방부 등 대상
"이란 제재위반 협력한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도 제재"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과 미사일, 재래식 무기에 대한 유엔 제재를 복원, 이란 국방부를 포함한 주요 인사와 단체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제재 복원은 유엔의 대이란 제재 권한에 따른 조치라고 미 정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작업에 관여한 핵심 인물 2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으며 이란 과학자 5명도 제재 대상이 됐다.
제재 대상 중 상당수는 이란의 원자력 기구와 관련이 있다고 므누신 장관은 말했다.
재무부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이중용도 물품의 주요 생산자와 공급자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미국은 또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27개 단체 및 개인에 대해 새로운 제재와 수출 통제 조치를 취했다고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말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유엔의 무기 금수 조치를 위반을 돕는 데 협력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폼페이오 장관은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일 성명을 발표, "미국은 권한에 따라, 무기 금수조치를 포함해 앞서 종료된 모든 유엔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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