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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본격공략 G마켓 설립자 "온라인시장 성장가능성 무궁무진"
구영배 큐텐 대표, 작년 11월 현지 온라인쇼핑몰 '샵클루즈' 인수
코로나 여파 뚫고 韓제품 120개 입점…"한국식 물류가 핵심 경쟁력"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온라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G마켓의 성공 경험과 큐텐(Qoo10)의 운영노하우를 접목한다면 샵클루즈를 '인도의 G마켓'으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G마켓 설립자인 구영배(54) 큐텐 대표의 말이다.
G마켓 매각 후 2010년 글로벌 오픈마켓 큐텐을 세운 구 대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등에 이어 이번에는 인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구 대표는 지난해 11월 인도의 4대 온라인 종합유통망으로 꼽히는 샵클루즈를 인수한 뒤 현지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샵클루즈는 코트라(KOTRA) 서남아본부와 손잡고 23일부터 한국제품 전용관 'K-애비뉴'에 120개 제품을 온라인 입점시키기로 했다.
한국 제품을 앞세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이 생긴 인도에서 유통 활로를 뚫겠다는 전략이다.
구 대표는 22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큐텐은 인도의 젊은이들이 찾는 한국·아시아의 신상품을 가장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애비뉴'와 관련해서는 "화장품, 소형 가전제품, 생활용품, 식품 등 중소·중견기업 50개사 제품을 모아놓은 홈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단계라 이번 모든 제품은 샵클루즈가 일괄 구매 후 진행해 참여 기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인도 시장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이 발달하고 있고,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구 대표는 "인도는 내부 제조업이 취약한 만큼 우수한 품질의 해외 제품들이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0년 640억달러에서 2026년 2천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샵클루즈에 대해 "아마존 등 현지 대형 플랫폼이 모바일 등 고가 브랜드 제품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인도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서민형 유통 생태계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보다 큐텐의 운영노하우가 접목될 여지가 많은 쇼핑몰이라는 것이다.
그는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항공 운임이 많이 높아졌지만, 직구·역직구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전자상거래 유통 및 물류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구 대표는 국내에 오픈마켓이라는 개념을 널리 알린 인물로도 꼽힌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있는 인터넷 중개 시장으로 현재 국내외 쇼핑몰 대부분이 이 형태를 취하고 있다.
구 대표는 "큐텐은 싱가포르 온라인 시장에서 부동의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우수한 품질의 한국 제품 소싱과 한국식 배송을 접목한 물류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 1위라는 포지션을 활용해 동남아와 인도 사업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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