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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생식 기간 짧을수록 폐경 후 심혈관질환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초경과 폐경 사이의 생식 기간이 짧은 여성일수록 폐경 후 심혈관 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학의 지타 미쉬라 역학 교수 연구팀이 폐경 때 건강한 여성 총 30만7천855명이 대상이 된 12편의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내려졌다고 미국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초경에서 폐경까지의 생식 기간이 짧을수록 폐경 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생식 기간이 평균 30년 미만인 여성은 생식 기간이 36~38년인 여성보다 폐경 후 관상동맥 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이 71% 높았다.
생식 기간이 45년 이상인 여성은 생식 기간이 평균 수준인 여성에 비해 폐경 후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39%나 낮았다.
초경이 11세나 그 이전에 시작됐으면서 전체적인 생식 기간은 짧은 여성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절대적인 위험(absolute risk)은 그리 크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따라서 이 결과는 생식 기간과 폐경 후 심혈관 질환 사이에 인과관계가 존재한다는 증거는 될 수 없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다만 생식 기간이 짧고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지닌 여성은 체중, 혈당, 혈압 조절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차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관상동맥 질환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각종 심장질환(협심증 등)을 일컫는 말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심장학(JAMA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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