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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차관 대만 방문에 "'하나의 중국' 훼손"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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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차관 대만 방문에 "'하나의 중국' 훼손" 강력반발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정부가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의 대만 방문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미 미국 측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과 대만 간 어떤 식의 공식적 왕래에도 반대한다"면서 크라크 차관의 대만 방문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날뛰도록 조장했으며 중미 관계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 대만과의 공식적인 왕래와 관계 개선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중국은 상황 발전에 따라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마샤오광(馬曉光)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도 크라크 차관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크라크 차관이 이끄는 미국 국무부 대표단은 이날 오후 타이베이에 도착해 19일까지 2박 3일간의 공식 대만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그는 1979년 미국과 대만의 단교 이후 40여년 만에 대만을 방문하는 최고위 국무부 관리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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