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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라클…MS 밀어내고 막판 뒤집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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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라클…MS 밀어내고 막판 뒤집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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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라클…MS 밀어내고 막판 뒤집기(종합2보)
    미중 정부 승인받아야…'알고리즘 제외'에 미 정부 승인 여부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권혜진 기자 =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인수 협상자로 유력 후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오라클이 선정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의 미 사업 인수전에서 오라클이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라클이 미국에서 틱톡의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로 선정된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S도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을 MS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밀려난 사실을 밝혔다.
    MS가 월마트와 손잡고 구성한 컨소시엄은 막판까지 유력 인수 후보로 손꼽혔으나 오라클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이다.




    ◇'인수 유력 후보' MS 밀려나…오라클 '막판뒤집기'
    틱톡이 낙점한 오라클은 MS에 이어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업체다. 오라클은 MS보다 한발 늦게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오라클의 설립자인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 중 한명이라는 점에서 오라클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MS가 유력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며칠 새 판도가 뒤집힌 조짐이 감지됐다.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주요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통과시킨 뒤 MS에 초기 제안 변경을 요구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며칠 새 MS와의 협상 논의가 식었다고 전했다.
    오라클이 MS를 제치고 선정된 이유에 대해선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오라클과 백악관 모두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MS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제안이 틱톡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며, 동시에 국가안보를 수호한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해 틱톡의 '알고리즘'이 협상이 불발된 이유로 관측된다.
    오라클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고 해도 곧바로 틱톡의 서비스가 오라클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한 관계자는 오라클과의 협상은 틱톡의 "완전 매각이라기보다는 기업 구조조정에 더욱 가까운 좁은 범위"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미국 정부 양측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우선 미 정부가 제기했던 이용자 데이터 보안에 대한 부분을 충족하고, 백악관과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는 관문이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게다가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더라도 핵심 알고리즘은 매각이나 이전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틱톡 인수 범위 어디까지…바이트댄스 "알고리즘은 제외"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매각하더라도 알고리즘은 제외한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틱톡을 자동차에, 알고리즘을 엔진에 비유하며 "자동차는 팔아도 엔진은 팔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를 그 어떤 미국 매수자에게도 넘겨주지 않을 것이나 미국의 틱톡 기술팀이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트댄스는 미 당국과 틱톡 매수 희망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이미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수출 규제안과 관련이 있다. 미국이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명령하자 중국 정부는 틱톡의 알고리즘 같은 주요 기술은 수출 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도입했다.
    그러나 미 정부는 틱톡의 기술 보안을 문제 삼고 있어 알고리즘이 없는 틱톡 인수를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 측의 이 같은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틱톡 매각 가능성은 사라지고, 미 정부가 매각 기한으로 제시한 15일 이후 미국 사용자들은 더는 이 앱을 이용할 수 없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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