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빈국 위한 코로나19 백신개발 모금, 목표 절반도 안모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가난한 나라들에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 목표액의 절반도 안 되는 7억 달러(약 8천300억원)만 모였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른바 '코백스(COVAX) 고급시장위원회'는 백신 구매를 위해 20억 달러를 모금 타깃으로 삼고 있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국장은 "오늘까지 가동된 건 7억 달러로서 펀딩 재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코백스는 가비(GAVI) 백신연합, 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이 함께 주도하고 있다. 2021년말까지 효율적이고 승인된 코로나19 백신 20억회분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봉, 나미비아, 적도기니 등 최소 8개 아프리카 국가는 백신에 접근하기 위해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합의했다고 모에티 국장은 전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대륙내 감염곡선이 서서히 구부러지기 시작했다면서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조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확산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