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따상' 직행…코스닥 시총 5위(종합)
공모가 대비 160% 상승…장 초반 매수 대기물량 3천만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코스닥에 상장한 첫날인 10일 상한가로 직행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 4만8천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6만2천4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일에 개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했다. 공모가(2만4천원) 대비 상승률은 160%다.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이 시각 기준 매수 대기물량만 3천만주를 넘었다. 개장 직후에는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035720]게임즈 시가총액은 4조5천680억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코스닥 시총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설립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기록적인 청약 흥행몰이를 하며 주가 급등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주관사 3개사가 접수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1천524.85대 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만 58조5천543억원이 모였다. 이는 지난 6월 24일 SK바이오팜[326030]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30조9천899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황현준 DB금융투자[016610] 연구원은 "카카오의 자회사 1호 상장이고 기대 신작 게임 출시가 임박한 점, 최근 공모주 과열 양상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본질적 가치를 상회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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