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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 선거 스가 후보 추천인에 고노 방위상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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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 선거 스가 후보 추천인에 고노 방위상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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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 선거 스가 후보 추천인에 고노 방위상 이름 올려
스가 후보 추천인 20명 지지 파벌 안배…입각 대기조도 포함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새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선 후보 3명의 추천자 면면이 주목받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출 규정은 출마 자격으로 당 소속 국회의원 20명의 추천을 받도록 하고 있다.
후보가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해 1971년 도입한 제도로, 처음에는 추천인 10명으로 출발했다.
이후 1982년 50명으로 늘기도 했지만, 출마 제한 논란 속에 20~30명 선을 오가다가 1998년 현재의 20명으로 정착했다.
동료 의원 중에서 추천인 20명을 확보하는 문제는 소규모 파벌이나 파벌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의원의 경우 총재 선거 무대에 나서기 위해 통과해야 할 첫 번째 관문이다.
이번에 입후보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3)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3) 전 자민당 간사장은 모두 무난히 추천인을 확보했지만 내용 면에선 질적인 격차가 드러난다.
본인은 무파벌이면서 자민당 내 7개 주요 파벌 중 5곳의 지지를 얻고 있는 스가 후보는 추천인 명단에 지지 파벌 5곳과 무파벌 인사를 골고루 넣었다.



스가 후보의 추천인 수를 보면 파벌 규모에 따라 호소다(細田· 98명) 5명, 다케시타(竹下·54명) 4명, 아소(麻生·54명)· 니카이(二階·47명) 각 3명, 이시하라(石原·11명) 1명, 무파벌(64명) 4명으로 안분한 형태다.
참의원 의원은 전체 20명 가운데 6명, 여성은 6명으로 배분됐다.
스가 후보의 추천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의원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이다.
고노 방위상은 아소파 소속으로 이번 총재 선거에 한때 출마를 모색하다가 시기상조라는 주변 인사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뜻을 접었다.
추천인에 이름을 올리면 해당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중요 자리를 예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유력 후보의 경우에는 추천인 자리를 다투는 경쟁도 치열하다.
고노 방위상이 스가 체제의 내각이나 자민당에서 한층 중요한 자리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의원 5선 이상으로 각료 경험이 없어 입각 대기조로 유력한 히라사와 가쓰에이(平澤勝榮·니카이파) 당 홍보본부장과 사가모토 데쓰시(坂本哲志·이시하라파) 전 총무성 부대신도 각 파벌을 대표해 스가 후보 추천인 대열에 합류했다.



 이시바 후보는 추천인으로 자파 소속 의원(19명) 중 15명을 올리고, 나머지 5명을 다케시타파인 미하라 아사히코(三原朝彦) 중의원 의원과 아베 정권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무파벌 의원 4명으로 채웠다.
이들 무파벌 의원은 과거 총재 선거 때도 이시바 후보를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보의 경우 추천인 중 16명을 자파(47명) 의원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4명을 선거대책본부장인 엔도 도시아키(遠藤利明) 전 올림픽담당상을 포함한 무파벌 의원의 이름을 올렸다.
요미우리신문은 스가 후보의 추천인 분포는 폭넓은 지지를 상징하고, 이시바·기시다 후보는 자신이 이끄는 파벌의 멤버가 대부분이어서 '가족 색'이 강한 모양새가 됐다고 분석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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