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5일 애플워치 발표할 듯…신작 아이폰은 내달 공개 예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행사를 연다고 8일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미디어에 초청장을 보내 "애플 파크(애플 본사)에서 진행되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 초대합니다"라며 15일 "'apple.com'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하세요"라고 공지했다.
초청장에는 기하학적 문양 아래 '색다른 시간'(영문은 'Time Flies')이라고 적힌 것 외에 다른 정보는 담기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애플워치 시리즈 6이 행사에서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은 이미 지난 6월 '세계개발자대회 2020'에서 올가을 업데이트할 애플워치 운영체계(OS)에서 수면관리 기능을 강화해 잠잘 시간이 가까워지면 마음을 편하게 하는 화면으로 바뀌며 방해 금지 모드가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서핑이 취미인 사람에게는 수온·풍속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아기 엄마에게는 밥 먹이거나 기저귀 갈 시간을 알려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보태 혈중 산소 농도를 측정하는 기능이 담길 것이란 소문도 나온다.
또 아이패드 최고급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와 외형이 더 비슷해진 신형 '아이패드 에어'가 이번에 공개될 것이란 보도도 있다.
블룸버그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과 영화·드라마 등을 볼 수 있는 애플 TV+', 뉴스, 게임 등을 한데 묶어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 '애플 원'이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은 통상 9월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미디어 초청 행사를 열고 그해 가을에 출시할 아이폰 신작을 공개하곤 했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 7월 30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는 신작 아이폰 발표를 몇 주 늦춰 10월에 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올해 프리미엄 라인인 '아이폰 12 프로' 2개 모델과 이보다 저렴한 '아이폰 12' 2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작 아이폰의 스펙을 정확히 예측하기로 유명한 TF 인터내셔널증권의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올해 아이폰이 2010년에 나온 아이폰 4처럼 테두리(베젤)가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예리한 형태로 바뀔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궈밍치는 또 화면 크기는 5.4인치, 6.1인치, 6.7인치 등 3가지가 나오고 이어폰과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신작 아이폰은 마침내 5G(5세대 이동통신)를 지원할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또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4월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 12 프로에 카메라 3개와 신형 3차원(3D) 라이다(레이저를 이용한 레이다) 센서가 탑재돼 증강현실(AR)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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