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배민·요기요 등 결제 금액 1조2천억원…역대 최대"
전월비 28%↑…쿠팡이츠·위메프오 사용자도 급증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음식 배달 앱 결제 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에서 운영하는 주요 배달앱(배달의 민족·요기요·배달통·푸드플라이)에서 만 20세 이상이 결제한 금액이 지난달 총 1조2천5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7월 9천440억원보다 28%가량 늘어난 것이다.
두 회사 배달 앱의 결제 금액은 지난해 전체 7조1천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8월 기준으로 7조6천억원에 달했다.
와이즈앱은 "10대 소비자의 결제금액과 간편결제·현장결제·쿠팡이츠·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제외된 수치로 실제 배달 앱 결제금액과 시장은 더 크다"고 밝혔다.
업계 상위권뿐 아니라 중소 규모 배달 앱의 사용자도 크게 늘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는 지난달 '쿠팡이츠'의 사용자 수(MAU)가 7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7만명)보다 4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위메프오'의 사용자도 작년 8월 2만3천명에서 올해는 17만명을 넘겼다.
배달의민족 사용자가 1천66만명, 요기요가 531만명을 각각 기록하는 등 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의 국내 배달 대행 서비스 사용자 점유율은 97.4%에 달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언택트(비대면) 시대 배달 앱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며 "후발주자로 나선 쿠팡이츠와 위메프오의 사용자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배달 앱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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