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닷새째 코로나19 '제로'…다낭 등 규제 완화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3일부터 닷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고, 지난 2일에도 북부 하이즈엉성에서 1명이 국내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는 데 그쳤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7월 25일 중부 유명 관광지 다낭에서 100일 만에 국내 감염 사례가 확인된 뒤 한때 하루 수십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15개 지역으로 확산해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했었다.
이 같은 재확산이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자 다낭시는 지난 5일 봉쇄령을 완화, 시내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하고 식당과 카페 등의 포장 및 배달 영업을 허용했다. 최다 20명이 참여하는 모임도 가능해졌다.
당국은 또 7일 0시를 기해 다낭을 오가는 여객기와 기차 등 모든 교통수단의 운행을 허가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다낭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던 인근 꽝남성도 지난 6일부터 가라오케(유흥주점)와 클럽, 주점 등 오락 시설 영업을 허용하고 관광지를 다시 개방했다.
다른 대도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베트남 대다수 지역에서 각급 학교가 새학기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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