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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새 시즌도 무관중으로 시작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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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새 시즌도 무관중으로 시작할듯
콘테 총리 "현 상황선 관중 입장 안돼" 부정적 입장 피력
"올가을 전국 봉쇄 없을것"…집단발병시 제한적 개입 시사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의 새 시즌도 무관중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일 파토 쿼티디아노'가 주최한 한 포럼에서 축구 경기의 관중 입장이 현 상황에서는 가능하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콘테 총리는 "축구장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대규모 모임이 불가피하다. 관중석은 물론 출입구에서도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데 이는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세리에A의 2020∼2021년 시즌은 오는 19일 개막한다.
콘테 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이어 새 시즌 역시 한동안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이탈리아 정부가 조만간 내놓을 코로나19 방역 신규 행정명령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콘테 총리는 또 독감과 바이러스 2차 파동이 한꺼번에 닥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는 올가을에도 이전과 같은 전국적인 봉쇄는 불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며 정부의 고강도 방역 정책 아래 앞으로도 이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대규모 집단 발병 등과 같은 단기 비상시 국지적인 봉쇄 등의 방식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3월 초부터 2개월간 이어진 강력한 봉쇄의 효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지난달 중순부터 1천명 선을 훌쩍 넘어서며 2차 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날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발표한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전날보다 40명 준 1천695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루 사망자 수는 16명으로 지난 7월 16일 이래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는 27만6천338명, 사망자는 3만5천53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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