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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 백신 저소득층 무료접종…의료진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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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 백신 저소득층 무료접종…의료진 우선"
연내 3천만회 분량 수급 계획…신규확진 3천622명 또 최고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저소득층 9천300만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무료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 안타라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 대응·경제회복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은 "건강보험(BPJS Kesehatan) 의료급여 수급자 등 9천300만명에게 무료 백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데이터를 재검증한 뒤 시행할 것"이라고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에릭 장관은 "올해 연말까지 중국 시노백과 아랍에미리트(UAE) G42 헬스케어에서 3천만회 분량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두 회사는 현재 백신 양산 전 마지막 임상 3상 시험 중이다.
최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에서 "최저가(best-priced)에 백신 공급을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의사만 해도 100명 이상이 코로나19 사태로 숨졌기에 의료진과 관련 군·경 150만명에게 백신 접종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또, 무료 접종 대상자 가운데서는 노인 등 고위험군에 백신을 먼저 접종할 계획이다.
에릭 장관은 "의료진은 최전선에 있기에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며 "그들은 우리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소득자는 백신 비용을 자비로 지급해 정부 부담을 덜어야 하고, 고용주들은 고용인들의 접종비를 가능한 한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돈을 낸다고 해서 백신 접종 우선권을 주는 것은 아니고, 정부가 접종 일정 등 총괄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메라뿌띠'(Merah Putih)가 전체 백신 수요의 최소 50%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내년 3분기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한 번 접종으로 평생 면역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6개월∼2년만 효과가 지속해 반복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며 "정확한 효능 기간은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접종 후 관찰로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 3천622명으로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는 18만4천268명이고, 사망자는 전날 134명 추가돼 7천75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 자카르타의 신규 확진자 수가 1천359명을 기록하는 등 연일 1천명대를 이어갔다.
발리도 내국인 관광 재개 한 달만인 8월 3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9명 추가된 뒤, 9월 1일 160명, 2일 169명, 3일 174명으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발리의 누적 확진자는 5천710명, 누적 사망자는 79명이다.
발리는 넉 달 간 관광을 금지했다가 7월 31일부터 자국민에게만 관광을 허용하고, 9월 11일부터 외국인 관광을 재개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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