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완료한 재생 폴리프로필렌(PCR-PP·Post-Consumer Recycled Polypropylene) 소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소재는 소비자가 사용한 화장품 용기를 수거해서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만들고, FDA 안전기준에 적합한 가공 공정을 거쳐 재탄생한다.
롯데케미칼의 PCR-PP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30%, 50% 함유한 등급으로 개발됐다.
화장품 용기와 식품 용기 등에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FDA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았다. 국내 화장품 용기 제작업체들과 테스트도 완료한 상태로,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서 지속가능한 포장용기를 확대하는 추세에 따라 PCR-PP 사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김교현 대표는 "이번 개발로 국내에서 화장품 용기뿐만 아니라 식품 용기, 기타 산업 분야에서도 PCR-PP 소재를 적용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재생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확대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도모하는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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