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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중국 겨냥 "한일과 파트너십 강화…모든나라 동참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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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중국 겨냥 "한일과 파트너십 강화…모든나라 동참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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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중국 겨냥 "한일과 파트너십 강화…모든나라 동참환영"
"오랜 우방·옛 적국 포함 파트너들의 더 광범위한 협력 구축"…동참 촉구
"특히 오늘날 국제시스템 혜택 입은 국가 동참 환영"…특정국 언급은 안해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질서가 도전에 직면하면서 미국이 더 넓은 협력을 구축하고 있다며 한국 등 동맹국과의 파트너십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하와이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질서에 대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우리는 오래된 우방과 옛 적국을 포함하는 파트너들의 더 광범위한 협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계속 구축하고 기존의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면서 한국과 일본, 호주 같은 동맹국과 아세안(ASEAN) 국가, 인도, 뉴질랜드, 태평양제도 국가들까지 거론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 네트워크의 확대와 심화, 통합은 미래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집단적 전략에 계속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모든 나라(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늘날의 국제적 시스템으로 가장 혜택을 입은 국가들이 이런 노력에 동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약탈적 경제가 아닌 호혜적 무역으로, 힘의 전략이 아닌 모든 나라의 주권에 대한 존중으로, 이익에 맞을 때만이 아닌 국제적 의무를 늘 중요시하는 헌신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생각이 같은 나라들과의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속성 있는 가치와 신념을 토대로 이런 관계 구축이 이뤄졌으며 그 결과로 세계 수십억 인구에 반세기 이상 번영과 안정을 가져다주는 국제질서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중국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존 동맹국을 비롯한 관련국의 적극적 동참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적 시스템으로 크게 혜택을 입은 국가들의 동참을 강조한 대목도 주목된다. 다만 한국을 비롯한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미국은 중국과의 대치 수위를 높여가면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 협조 및 기여 요청을 이어가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미-유럽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거론하며 '인도태평양판 나토'의 필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연설에 나서 중국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중국의 국력이 국제법보다 중요한 곳으로 세계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며 중국이 국제질서에 기초한 규범을 강압하고 타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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