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 6.39
  • 0.15%
코스닥

925.47

  • 7.12
  • 0.76%
1/3

남아공 순환정전 악화…추위·고장에 단계 격상(종합)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남아공 순환정전 악화…추위·고장에 단계 격상(종합)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남아공 순환정전 악화…추위·고장에 단계 격상(종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 전력회사인 에스콤은 2일(현지시간) 오후 3시를 기해 순환정전을 제2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4단계는 올해 시행된 로드셰딩(순환정전) 중 가장 높은 단계다.
    현지매체 뉴스24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는 추위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발전소 다수의 고장 사태 때문이다.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은 9월부터 봄에 접어들었지만 1일 수도 프리토리아에는 건기가 끝나 몇개월 만에 처음으로 비가 내렸고 2일 인근 경제중심 요하네스버그 기온도 구름이 낀 가운데 8∼12도의 낮은 편이었다.
    에스콤은 전날 2단계 로드셰딩을 가동해 왔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4단계를 적용한다.
    2단계는 전국 전력망에서 돌아가면서 최고 2천MW(메가와트)가, 4단계에선 전국 전력망에서 최고 4천MW가 각각 덜어진다.
    4단계에서 남아공 사람들은 어떤 경고도 없이 한 번에 4시간 가까이 예정에 없는 단전을 견뎌야 한다.


    에스콤은 명목 용량(4만4천MW)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만1천300MW가 예기치 않은 고장 때문에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전소 정기 수리로 5천40MW도 전력 공급망에서 빠진다.
    에스콤은 "로드셰딩이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절전을 당부했다.
    이번 로드셰딩은 지난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록다운(봉쇄령) 시행 이후 세 번째 순환정전이다.
    로드셰딩은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비상 전력 비축을 보존하고 보충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에스콤은 설명한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선진화된 경제권이라고 하지만 에스콤 부실운영으로 인한 10년 이상 전력난 때문에 경제성장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정전사태는 더 잦아졌다.
    로드셰딩으로 인한 비용은 하루 수십억 랜드이고 수년간 수조 랜드에 달한다.
    지난 3월 에스콤 총부채는 4천880억 랜드(약 34조원)로 전년도 같은 기간 4천400억 랜드보다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