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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국 제조업 PMI 48.5…석달째 올랐지만 여전히 부진(종합)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국의 제조업 경기가 3개월째 반등 조짐을 이었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한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8.5로 전월(46.9)보다 1.6포인트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5월 41.3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나타낸다.
IHS마킷의 팀 무어 디렉터는 "한국 제조업은 2분기 가파른 하락 이후 반등을 보여왔다"며 "특히 이번에는 앞으로 1년간 생산이 늘 것이라는 응답률이 30%로, 감소를 예상한 응답률(20%)보다 많아 경기전망 PMI가 2월 이후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러나 IHS마킷은 8월에도 국내외 고객사의 신중한 태도로 총 신규 주문량이 감소했고 수출판매도 줄면서 총수주량이 증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IHS마킷이 PMI를 발표한 다른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범중국권이 비교적 강세였다.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는 53.1로 넉달 연속 50을 웃돌았고 대만의 PMI는 7월 50.6에서 8월 52.2로 한층 더 개선됐다.
미얀마(51.7→53.2)도 확장 국면이 강화되는 추세였다.
인도네시아는 50.8로 2월 이후 6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다시 진입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50.0→49.3%)와 베트남(47.6→45.7), 필리핀(48.4→47.3) 등은 악화됐다.
일본(45.2→47.2)과 태국(45.9→49.7)은 개선세였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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