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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1천명대' 이탈리아 정부 "통제 가능…봉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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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1천명대' 이탈리아 정부 "통제 가능…봉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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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1천명대' 이탈리아 정부 "통제 가능…봉쇄 안해"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기로에 놓인 이탈리아의 정부 당국이 현재로선 봉쇄 조처를 도입할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30일(현지시간) 발간된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행 중인 국가 방역시스템을 신뢰한다면서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콘테 총리는 그러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올가을도 경제활동을 제한하지 않고 현재의 방역 규정에 따라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발언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지만 아직은 통제 범위 안에 있으며 또 다른 봉쇄는 불필요하다는 이탈리아 보건당국의 기존 입장과 궤를 같이한다.
콘테 총리는 다만 그 전제 조건으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현재 시행 중인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바이러스 확산 피해가 현실화한 이탈리아는 3월 초부터 2개월간 전 국민 외출 제한과 비필수 사업장 폐쇄 등 고강도 봉쇄 조처를 도입했다.
이 정책으로 바이러스 추가 확산을 저지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국가 경제 활동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봤다.
경제계에서는 바이러스 2차 파동으로 유사한 수준의 봉쇄 조처가 다시 도입되면 이탈리아 경제가 회복 불능의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경고도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가능한 한 봉쇄를 회피하려는 것도 이러한 경제적 부담을 고려한 정책적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이탈리아는 5월 중순 봉쇄 해제 이후 하루 확진자 수 100∼300명대를 유지해오다가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이달 중순부터 급증해 최근 며칠 간은 1천명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30일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 수는 1천365명, 사망자 수는 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도 각각 26만8천218명, 3만5천477명으로 늘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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