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는 훌륭한 친구…최고의 경의 표하고 싶다"(종합)
31일 양국정상 통화 예정…트럼프, NBA 등 경기보이콧에 "끔찍"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장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사퇴를 전격 선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유세 후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의 아주 훌륭한 친구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가 물러나는 것은 매우 엄중한 것임이 틀림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의 나라를 매우 사랑한다. 그에게 물러나는 것,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상상할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그는 훌륭한 신사다. 그래서 나는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재차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오는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계획이라고 일본과 미국 당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자신의 후임자 아래에서도 일본과 강력한 양자 협력을 이어갈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 여파로 미국프로농구(NBA)를 비롯해 프로스포츠 경기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NBA에서 그들이 하는 것은 농구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포츠를 볼 때 일종의 휴식을 원한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여러분은 정치 속에 머물길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이는 NBA에 매우 나쁘고 미식축구에도 매우 나쁜 것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재차 프로스포츠 인사가 정치 활동을 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경계한 뒤 "이는 미식축구에 매우 나쁘고 NBA에 매우 나쁘다. 아마 NBA를 위협할 수도 있다"며 "그들이 더 영리해지지 않으면 야구에도 매우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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