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상품의 선전"…꼬깔콘·새우깡·포카칩 '3강 경쟁'
비스킷은 홈런볼·반생초코케익은 오리온 초코파이·초콜릿은 빼빼로 1위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지난해 스낵 시장에서는 롯데제과의 꼬깔콘, 농심의 새우깡, 오리온의 포카칩이 '3강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스킷 시장에서는 해태제과의 홈런볼이, 반생초코케익 시장에서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초콜릿 시장에서는 롯데제과의 빼빼로가 분야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의 품목별 POS 소매점 매출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꼬깔콘은 818억2천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농심의 새우깡이 810억7천300만원, 오리온의 포카칩이 713억6천1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스낵의 빅3'를 형성했다.
4위는 농심켈로그의 프링글스(577억2천400만원), 5위는 해태의 맛동산(501억3천600만원), 6위는 오리온의 오징어땅콩(499억4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스낵 과자 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1조3천615억1천200만원을 기록했다.
판매처별로 보면 편의점이 4천154억3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할인점(3천4억4천900만원), 독립슈퍼(2천391억1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비스킷 시장에서는 해태제과의 홈런볼이 독주했다.
스낵은 기름에 튀기나 열풍으로 유처리한 과자고, 비스킷은 오븐 등에 구워서 만든 과자다.
홈런볼은 지난해 비스킷 시장에서 835억4천9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제과의 카스타드(461억4천600만원)가 2위, 해태의 에이스(415억7천만원)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비스킷 시장의 매출액은 1조607억3천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스낵 시장보다 3천억여원 작은 규모다.
이밖에 반생초코케익 시장에서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755억5천만원 매출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초콜릿 시장에서는 롯데제과의 빼빼로가 982억7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있는 4분기에만 전체 매출액의 54.9%에 달하는 539억9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자 시장에서는 각 업체를 대표하는 상품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표 제품이 회사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효과도 있어 각 업체는 간판 제품의 판매를 위한 마케팅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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