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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네시아 공장 관련 코로나 확진 238명"…더 늘 수도
"LG전자 소속 직원 확진자는 200명 조금 넘어…한국인은 없어"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LG전자 인도네시아 찌비뚱(Cibitung) 생산법인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8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지방 정부가 밝혔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브카시군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 대변인은 "LG전자 찌비뚱 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19일 사망한 뒤 600여명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이뤄졌다"며 "현재까지 총 23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콤파스, CNBC인도네시아가 2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238명이라는 확진자 숫자가 정확히 어떤 범위로 산정됐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LG전자 찌비뚱법인 소속 공장·사무실 직원 600명 가운데 200명 조금 넘는 인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확진자들은 협력사 등 관련 인원으로 추정됐다. LG전자는 감염자 전원이 현지인이라고 밝혔다.
한국 교민들 사이에 '남부 자카르타에 사는 LG 한국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등의 소문이 돌았지만, LG전자는 "현재 기준 한국인 확진자는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한국과 달리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가 곧바로 나오지 않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LG전자 찌비뚱 공장은 TV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며, 한국 구미에 있는 TV 생산 라인 일부를 이전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기도 하다.
TV 생산 라인 이전 작업과 관련해 한국에서 대규모로 인도네시아에 출장 중이던 LG전자 한국인 직원 상당수는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부터 찌비뚱 공장을 일시 폐쇄한 LG전자는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들만 31일부터 출근시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매일 2천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2천447명이 추가돼 누적 15만7천859명, 사망자는 99명 추가돼 누적 6천858명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은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 근로자 2명과 술라웨시섬 마나도의 일가족 3명 등 총 5명이며 모두 회복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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