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이틀째 오전 중 총리관저 출근…"매우 건강"
28일 회견서 건강상태 설명할 듯…野, 국회 출석 지속 요구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이틀째 오전 중에 총리관저로 출근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에도 오전에 도쿄 소재 사저를 나와 10시 3분부터 총리관저에서 열린 각의(閣議·국무회의 격)에 출석했다.
아베 총리는 여름 휴가(16~18일) 중이던 지난 17일에 이어 24일에도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 진작부터 나돌던 '건강 이상설'이 더 확산했다.
게다가 아베 총리는 여름 휴가 전후로 평일에 오전은 사저에서 보내고 오후에 관저로 출근하는 날이 많았다.
이틀 연속 오전 중 출근한 것은 '건강 이상설'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지난주, 지지난 주에는 조금 피곤해하는 느낌이었지만, (각의가 열린) 25일에는 매우 건강했으며,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여러 지시를 했다"며 건강 이상설 차단에 주력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가을 이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등을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건강 이상설을 불식하고 코로나19 대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다.
한편, 일본의 야당은 아베 총리를 향해 지속해서 국회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등 야 4당의 국회 대책위원장은 국회 내에서 회담을 갖고 아베 총리가 출석하는 중의원 예산위원회 집중 심의를 여당에 요구한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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