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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논란 속 소형 관측위성 구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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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논란 속 소형 관측위성 구매 추진
부통령 "아마존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국제사회 압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열대우림 관측용 소형 위성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실태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는 소형 위성 구매를 추진하기로 하고 1억4천500만 헤알(약 30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위원회를 이끄는 아미우톤 모우랑 부통령은 브라질이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 때문에 국제사회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소형 위성을 이용해 아마존 열대우림을 정밀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 국가 정상들과 화상대화를 통해 브라질 정부의 환경정책이 불공평하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이 대규모로 파괴되고 있다는 전문기관의 조사 결과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이는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산하 국립우주연구소(INPE) 주도로 이루어지는 아마존 열대우림 관측 자료에 대한 불신을 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INP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9천205㎢로 이전 1년간(2018년 8월∼2019년 7월)의 6천844㎢보다 34.5% 늘었다고 밝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브라질 지부는 지난 1년간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이 축구 경기장 119만5천454개 넓이에 해당한다며 열대우림 파괴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INPE의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화재는 8만9천178건이었다.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하면 2017년(10만7천439건)과 2015년(10만6천438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화재는 1만39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천821건보다 18% 가까이 증가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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