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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의원 '싹쓸이' 공화 대선후보 확정…재선도전 본격화(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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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의원 '싹쓸이' 공화 대선후보 확정…재선도전 본격화(종합2보)
바이든과 본선 양자대결 구도…러닝메이트엔 펜스 현 부통령 재지명
트럼프·펜스 전대장소 깜짝 방문…반전 모멘텀 마련 총력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선에 나설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공화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주별 경선 결과를 취합해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만장일치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펜스 부통령은 27일 각각 수락 연설을 한다.

민주당이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선출해 11월 3일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양자 대결로 구도가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지명은 50개 주와 미국령 등에서 각각 6명씩 모두 336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별 경선 결과를 공개투표, 즉 '롤 콜(Roll Call·호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별 경선에서 단 한 표도 내주지 않고 대의원을 싹쓸이했다.
공화당 경선에는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조 월시 전 하원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싱거운 승부 끝에 경선 시작 한달 보름여만인 3월 중순 과반 대의원을 확보했다.
로나 맥 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롤 콜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2천550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만장일치로 후보로 지명됐다"고 선언했다.

전대 장소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시차를 두고 전격 방문했다. 수락 연설 전까지 가급적 공개석상 등장을 최소화한 이전 전대 관례를 깬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우리나라는 끔찍한 방향 또는 훨씬 훌륭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우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하에서 매우 분열됐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도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유일하다"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4년 더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기성정치권과 차별화하며 공화당 경선에 뛰어든 뒤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며 후보를 꿰찼다. 그해 11월 대선 때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에 밀린다는 예상을 깨고 '깜짝' 승리했다.

그러나 재선 고지에 등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바이든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 비판론 속에 최대 치적으로 자랑하던 경제 상황도 코로나19 여파로 곤두박질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까지 치러질 전당대회를 계기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전열을 정비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이번 전대는 여론조사에서 뒤지며 반전 압박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정적 순간"이라며 "참모들은 미국의 미래 비전을 둘러싼 선택에서 선거운동의 추진력을 변화시킬 기회를 제공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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