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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기간 어떻게 버텼을까…휴대전화 500개에 담긴 생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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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기간 어떻게 버텼을까…휴대전화 500개에 담긴 생존 스토리
오스트리아서 다큐 영화로 제작…야외서 상영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기간 시민들이 집에 머물며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이 편집돼 하나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 '코로나 감개'(CORONA_Rolle)가 22일(현지시간) 수도 빈에서 야외 상영됐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엘리자베트 샤랑 감독 등이 참여한 이 영화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4월 봉쇄 기간 개인들이 촬영해 보낸 영상 1천500여 개 가운데 약 500개를 추려 만들어졌다.
시간 순서대로 제작된 영화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바뀐 새로운 일상을 보여준다.
봉쇄령으로 외출이 어려워진 사람들은 집에서 원격 업무를 하고 모든 필수품을 인터넷으로 쇼핑했다.
거리는 스산할 정도로 한산해진 반면 집안 내부는 엉망이 되고, 밖에 나가 놀지 못하는 아이들은 식탁 위에 올라가거나 수학 숙제로 짜증을 냈다.
일부는 잊고 지냈던 '동심'을 재발견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은 인형들이 월세 납부 유예가 적힌 현수막을 서서히 펼치는 스톱모션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집에서 코스프레를 하며 어려운 시기를 버텨냈다.
샤랑 감독은 "봉쇄 기간에 사람들은 이전에는 절대로 하지 않았던 것들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재미난 점은 이유가 무엇이 됐든 그것을 영상으로 기록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들은 희극과 비극이 얼마나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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