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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서 일한다더니…해외서 호화요트 즐긴 헝가리 장관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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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서 일한다더니…해외서 호화요트 즐긴 헝가리 장관 구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 외무 장관이 난데없는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야르토 페테르 장관은 지난 16일 크로아티아에서 호화로운 요트를 타고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현지 탐사 보도 매체에 포착됐다.
문제는 그가 당일 페이스북에 벨라루스 사태에 대해 유럽연합(EU)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업무로 바빴다면서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진을 올렸다는 것.
휴가를 보낸 장소가 해외라는 점도 지적됐다.
헝가리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것을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장관이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인기 휴양지로 꼽히는 크로아티아는 최근 관광객이 몰리면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해 주변국이 긴장하고 있다.
더군다나 해당 요트는 헝가리에서 네 번째로 부유한 인물로 알려진 건축업계 거물 시이 라슬로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정부 입찰을 많이 따냈다.
야당은 시야르토 장관이 거짓말을 했다며 즉각 사임을 요구했다.
사회당은 성명에서 "시야르토 장관은 억만장자의 호화 요트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거짓말했다"며 그의 행동이 국가 안보를 위기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다른 야당 모멘툼의 체흐 커털린 의원도 "민주주의 체제 아래서 이것은 사임할 이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외무부는 페이스북에 "맞다. 장관은 휴가 중이며 동시에 일하고 있다"고 해명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해당 사진이 사생활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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