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남동부서 지뢰 폭발해 러시아 장성 사망
러 국방부 "인도주의 임무 수행한 소장급 군사 고문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남동부에서 지뢰 폭발로 러시아 군 장성이 사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동부 데이르에즈조르 시에서 15㎞ 떨어진 도로변에 매설된 폭발물이 폭발해 소장급 군사고문이 숨지고 병사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사상자들은 인도적 지원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이었다"며 "중상을 입은 소장급 군사 고문이 후송 치료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사망한 장성에 대해 훈장 추서를 건의했으며, 국방부는 유가족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데이르에즈조르는 시리아 쿠르드족의 영향권 안에 있으며, 남동부 유전지대에는 석유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미군이 주둔 중이다.
지난 2017년 9월 데이르에즈조르 인근에서 시리아 주둔 러시아 군사고문단장인 발레리 아사포프 중장이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박격포 공격으로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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