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서 폭우·홍수로 22만명 피해"
유엔, 국제사회 지원 호소…"2주간 최소 65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수단에서 지속적인 폭우와 홍수로 전국 18개 주(州) 가운데 17개 주에서 거의 22만명이 피해를 봤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또 수단에서 폭우로 주택이 2만채 이상 완전히 파괴되고 약 2천개 수원(水源)이 오염됐거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청나일주의 '바우트어스댐'(Bout Earth Dam)이 붕괴하면서 10만명이 물을 구하기 어렵게 됐고 수단 정부와 구호단체들이 주민들에게 텐트, 의약품, 정수 장치 등을 공급하고 있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 기구와 협력단체들이 수단에서 수해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돕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수단 내무부는 16일 최근 2주 동안 폭우와 홍수로 최소 65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수단에서는 우기인 6∼10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해가 심한 편이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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