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위안부 기림의 날' 온라인 토론회…"전 인류적 문제"
일본 시민단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 주최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일본에서 온라인 토론회가 열렸다.
일본의 시민단체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 주최로 이날 저녁 열린 토론회에는 김창록 경북대 교수와 재일교포 2세인 양징자(梁澄子) 전국행동 공동대표 등이 참여했다.
김 교수는 '정의연 때리기의 구조'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통해 보수 언론·정치세력·시민단체가 위안부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와 정의연 이사장을 역임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무지와 오해, 왜곡, 억측에 근거해 과도하게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온라인 토론회에선 미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등 세계 각국의 아시아계 교민들이 위안부 피해자와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를 응원하는 동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 한국계 여성은 "전 인류적 문제이고, 전 세계적인 활동"이라며 위안부 운동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의 일본군 위안부 동원은 전시 여성 인권 문제로, 지금도 분쟁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로 그동안 민간에서 기념해오다 2017년 법률이 개정돼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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