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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수소전기트램 달린다…현대로템, 울산시와 실증사업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울산광역시와 함께 국내 첫 수소전기트램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13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태화강역에서 울산항역에 이르는 총 4.6㎞ 구간의 울산항선 철로에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 차량기지 등을 설치해 실증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의 제작과 시운전, 궤도, 수소충전소 구축 등 전체 시스템을 담당하고, 울산시는 실증할 노선을 마련하고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행정을 지원한다.
울산항선은 과거 화물열차가 다니다 폐선된 노선으로, 기존 철로를 이용해 향후 울산도시철도에 적용 가능할지 검토한다.
현대로템은 울산시에 수소전기트램과 충전에 필요한 수소충전소를 패키지로 공급한다. 열차와 충전소를 함께 운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유지·보수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의 성능 검증이 완료되면 향후 해외 트램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005380]와 수소전기트램을 개발 중이며 내년까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을 제작할 계획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일반 트램이나 경전철보다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고 공기 정화 효과도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울산시와 협약을 통해 국내 수소전기트램의 상용화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고품질의 안전한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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