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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 4명→17명으로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자가 13명 새로 확인되면서 이틀 만에 17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감염 사례는 모두 전날 록다운(봉쇄령)이 내려진 오클랜드 지역에서 나왔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 애슐리 블룸필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클랜드 지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발생했다며 이들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4건의 사례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블룸필드 사무총장은 새로운 확진자 중에는 1세에서 5세 사이 여자아이와 5세에서 9세 사이 남자아이, 10대 청소년도 2명 있다며 확진자들은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모두 검역 시설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필드 사무총장은 자신들의 우선순위는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을 비난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도 비난받을 일도 아니다. 바이러스가 문제면 사람들이 그걸 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 감염자 외에도 필리핀에서 지난 8일 입국한 3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대인전파가 집단 감염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 단계에서 바이러스 슈퍼전파자 역할을 한 어떤 일이 있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격리시설에 수용된 해외 입국자를 포함해 뉴질랜드의 진행성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36명, 누적 확진자 수는 1천238명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14일 각료회의를 열어 오클랜드 지역에 내려진 코로나19 경보 3단계 록다운을 연장할지, 아니면 2단계로 내리거나 4단계로 올릴지 결정할 예정이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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