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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연구소장 "내년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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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연구소장 "내년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누적 확진 310만여명·사망 10만3천여명으로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내년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타데우 코바스 소장은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상파울루주에서 내년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주립대 의대 교수이기도 한 코바스 소장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나 그것은 다른 백신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연구소가 시험 중인 백신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앞서 코바스 소장은 지난 6일 연방하원에 출석해 10월 중 코로나19 백신을 보건 당국에 정식으로 등록하고 생산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탄탕 연구소는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와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시노백 백신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에는 브라질 전국에서 모두 9천명이 참여하며, 90일 후 종료될 예정이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백신을 1억2천만개 생산할 계획이며 무료로 접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주 정부와 별도로 연방 보건부는 지난달 말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 개발이 끝나면 12월 중 1차로 1천500만회분, 내년 1월에 2차로 1천500만회분, 3월부터 나머지 7천만회분을 차례로 받을 것이라고 보건부는 전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5만2천160명 많은 310만9천6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엔 2만명대로 낮아지며 진정세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급증세로 돌아섰다.
신규 사망자는 지난 9일과 전날엔 이틀 연속 1천명을 밑돌았으나 이날은 1천274명 많은 10만3천26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24만3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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