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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상적 시절 아니다"…해리스에 "두려움 모르는 전사"(종합)
"1분도 지체할 시간 없다…옳은 것을 위해 전력 다해 싸우는 사람"
12일 델라웨어서 합동연설 '데뷔'…세상 떠난 아들 보가 맺어준 인연도 소개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두려움 없는 전사'로 칭하며 그가 "정상적 시절"이 아닌 현재의 위기상황을 자신과 함께 헤쳐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자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확정한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의 싸움을 이끌고 2021년 1월부터 이 나라를 이끌도록 나를 도울 최적임자"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상적 시절이 아니다. 사상 처음 우리는 3가지 역사적 위기를 동시에 직면했다"며 100년만에 최악인 팬데믹, 대공황 이래 최악인 경제적 위기, 인종적 정의에 대한 강력한 요구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바이러스 문제 해결에 실패, 많은 목숨을 희생시키고 우리의 경제를 악화시킨, 그리고 증오와 분열의 불길을 부채질하는 대통령이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뒤 "따라서 나는 똑똑하고 터프하며 이끌어갈 준비가 돼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카멀라가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겪는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우리가 현재 나라의 정신을 위한 전투를 치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러한 위기를 헤쳐가려면 우리는 힘을 모아 더 나은 미국을 위해 통합해야 한다"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단기적으로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구조적으로, 그리고 영속적으로 상황을 개선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나는 이러한 약속을 신속히 이행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의 국민이 나와 카멀라에게 4년간 대통령과 부통령을 맡긴다면 우리는 위기의 나라, 분열된 나라, 혼란스러운 나라를 물려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1분도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이러한 상황이 해리스 상원의원 선택의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옳은 것을 위해 전력을 다해 싸우는 성취의 실적, 그것이 내가 그를 선택한 이유"라며 해리스 상원의원의 전투력과 추진력을 높이 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인 해리스 상원의원을 알게 된 것이 먼저 세상을 떠난 델라웨어주 법무장관 출신의 아들 보가 맺어준 인연이라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나는 나의 아들 보를 통해 카멀라를 처음 만났다. 그들은 같은 시기에 법무장관을 지냈다. 보는 카멀라와 카멀라가 하는 일에 대해 엄청난 존경을 갖고 있었다"며 "나는 보의 의견을 가장 소중히 여긴다. 이번 결정을 내리면서 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명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해리스 상원의원을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두려움 모르는 전사이자 이 나라의 가장 훌륭한 공직자 중 하나'로 칭하며 그와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상원의원은 대통령-부통령 러닝메이트로서 첫 합동 연설을 하기 위해 12일 오후 델라웨어 윌밍턴에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번 합동 연설은 나라의 정신을 복원하고 일하는 가정을 위해 싸우는데 함께 협력하는 문제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캠프 측은 WP에 전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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