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 "카카오, 적정 밸류에이션 도달…투자의견 하향"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KTB투자증권은 최근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035720]가 적정 평가가치(밸류에이션)에 도달했다며 7일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지 등의 지분가치를 합산해 산출한 카카오의 적정 기업가치는 33조2천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주당 적정가치는 37만8천128원,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지난 6일 카카오의 종가가 36만4천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적정가치 대비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은 3.9%에 그친다.
다만 김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는 광고·커머스 부문의 견조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빌리티 부문의 매출 성장성 또한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기준 카카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4천525억원에서 5천7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9천529억원, 영업이익이 97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전날 밝혔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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