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사망자 금주 내 10만명 넘어설 듯
신규 확진 사흘째 5만명대…누적 290만명 넘어
보우소나루 대통령, 백신 1억회분 구매 특별예산 서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3천139명 많은 291만2천21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이번 주 초 1만명대까지 줄어들었다가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5만명을 웃돌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237명 많은 9만8천493명으로 늘어나 이번 주 안에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76만6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204만7천여명은 회복됐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구매하기 위한 19억9천만 헤알(약 4천458억 원)의 특별예산안에 이날 서명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서명을 마치고 나서 "백신 접종이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몇주 안에 (코로나19) 문제가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건부는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 중인 백신 1억회분을 구매하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이 현재 임상 3상 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개발이 끝나면 12월 중 1차분 백신 1천500만회분, 내년 1월에 2차로 1천500만회분, 3월부터는 나머지 7천만회분이 차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라질의 의료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즈 재단(Fiocruz)에 백신 생산기술을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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