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 판매량, 작년 40만대→올해 50만대로 늘듯"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분석…갤노트20은 올해 850만대 판매 예상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5일 공개하는 갤럭시Z폴드2의 올해 판매량이 전작이자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보다 약 25%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날 발표되는 갤럭시Z폴드2가 올해 전 세계에서 50만대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작의 첫해 판매량(40만대)보다 10만대가량 많은 수치다.
갤럭시 폴드는 작년 9월 6일 한국을 시작으로 같은 해 연말까지 60여개국에 출시됐다. 출시 초기 각국에서 배정 물량이 수 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으나 공급량은 소량으로 제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발표 당시에는 100만대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나, 출시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을 거친 데다 수율도 떨어져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탓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2의 공급이 작년보다는 원활하게 이뤄지고, 판매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더블폰은 한정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와 큰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노트10 시리즈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갤럭시노트10의 첫해 판매량이 900만대였으나, 갤럭시노트20의 첫해 판매량은 850만대로 약 5%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약 30% 응답자가 다음 스마트폰 구매시 지출을 20% 이상 줄이겠다고 응답했다"며 "선진국들이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플래그십폰 판매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애플이 첫 5G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점과 애플이 최근 신제품 출시를 9월에서 10월로 연기한 것이 판매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갤럭시노트20 판매 촉진을 위한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얼마 전 이통3사가 불법보조금 관련 제재를 받은 데다 5G 투자로 자금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통사들이 당분간 보조금 관련해서는 눈치를 많이 볼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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