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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끄러운' UAE·이란, 이슬람명절 맞아 이례적 '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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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끄러운' UAE·이란, 이슬람명절 맞아 이례적 '친교'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흐얀 외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화상으로 연락했다고 UAE 국영 WAM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셰이크 압둘라 장관은 이 통화에서 자리프 장관과 이드 알아드하(성지순례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 희생제)를 맞아 인사를 나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리프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셰이크 압둘라 장관과 매우 실질적이고 솔직하게 통화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양국간, 중동과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중동이 어려운 도전과 선택에 직면할수록 희망을 주제로 계속 대화하기로 했다"라고 적었다.
이슬람권에서 정부끼리 희생제,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 등 종교 행사를 맞아 친교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흔하지만 양국의 관계를 고려하면 이날 외무장관 통화는 관심을 끌만 하다.
두 나라는 걸프 해역을 마주 보는 이웃 국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이란을 고립하려는 '최대 압박' 전략을 펴면서 최근 수년간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미국은 과거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의 우회로 역할을 했던 UAE에 최대 압박 전략에 동참하라고 압박했고 UAE도 이에 어느 정도 보조를 맞췄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2016년 1월 이란과 단교하면서 대치가 첨예해졌고, '형제국'을 자처하는 UAE 역시 자연스럽게 이란과 관계가 멀어졌다.
중동의 경쟁국 사우디와 이란은 예멘에서 5년째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이란은 걸프의 수니파 국가 가운데 사우디, UAE가 단교한 카타르와 우호가 두텁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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