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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SUV 열풍'…완성차 5개사 상반기 판매 3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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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SUV 열풍'…완성차 5개사 상반기 판매 30만대 돌파
RV 판매 비중 43.3%…역대 최고
기아차 SUV 판매 10만대 돌파…쏘렌토 전체 1위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량이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서면서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2일 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SUV 판매량은 31만534대다.
작년 상반기(24만7천166대) 대비 25.6% 늘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전체 승용차 판매량(68만6천871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2%다.
작년 상반기(39.5%)보다 5.7%포인트 늘었다.

레저용 차량(RV) 차종 전체 판매량은 작년 30만대를 돌파한 뒤 올해 34만6천453대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43.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국내여행에 편리하고 차박(차안 숙식)이 가능한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상반기 SUV 판매량이 작년(11만8천704대)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선 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11만8천316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승용차, 제네시스 포함. 상용차 제외) 중 SUV 비중은 38.5%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팰리세이드(3만1천29대)로 전체 SUV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다음으로 싼타페(2만6천104대), 코나(1만8천577대), GV80(1만7천7대), 투싼(1만3천98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작년 7월 초 출시한 엔트리급 SUV 베뉴는 9천889대 판매됐고, 수소차 넥쏘는 2천612대 팔리며 작년 상반기보다 69% 늘었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SUV 판매는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 10만2천885대를 기록했다. 작년보다는 49.6%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SUV의 비중은 41.7%였다.
특히 쏘렌토 판매가 작년보다 41.9% 증가했고 모하비는 약 9배 늘었다.
쏘렌토는 올해 상반기 3만7천867대 팔리며 전체 SUV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셀토스(2만9천149대), 니로(1만2천154대), 모하비(1만1천8대) 등이 뒤를 이었다.
RV 차종 전체 판매량은 작년보다 17.2% 늘었다. 카니발은 1만7천331대 팔리며 작년(3만3천836대)보다는 48.8% 줄었다.
한국GM의 상반기 SUV 판매량은 1만6천299대로 작년 동기(7천325대)보다 122% 늘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2%였다.
올해 1월 출시한 중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9천545대 팔렸고, 작년 하반기 출시한 트래버스가 2천238대 팔렸다.

르노삼성도 작년 상반기(1만8천730대)에서 올해 상반기 4만7천959대로 2.5배 가량 늘며 4만대 선을 돌파했다.
QM6는 2만4천946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작년보다 48.1% 늘었다.
올해 3월 출시한 XM3가 2만2천252대 팔렸고, 5월 출시한 소형 SUV 르노 캡처는 761대 팔렸다.
QM6와 XM3가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9%였다.
쌍용차[003620]는 올해 상반기 판매한 4만855대가 모두 레저용 차량이다.
코란도가 9천613대 팔리며 작년 상반기보다 42.9% 증가했고, 렉스턴 스포츠는 작년보다 27% 감소한 1만5천781대 팔렸다.

RV 차종은 하반기에도 기아차 신형 카니발 등 굵직한 신차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카니발은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3천여대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의 신형 투싼과 제네시스 GV70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판매가 재개된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하반기부터 본격 출고되면 RV 차종 판매는 더욱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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