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금융시스템 전면 재구축…빅데이터로 맞춤형 서비스
2천억원대 차세대 시스템 사업으로 클라우드 환경 전환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우정사업본부는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우체국금융시스템을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으로 전면 재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도입해 노후화된 시스템을 기술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탈바꿈한다.
신기술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위해 사업 확장이 쉬운 클라우드 환경도 도입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모든 금융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해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은 창구나 모바일 구분 없이 상담받고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챗봇으로 24시간 365일 상담 서비스도 제공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의 추천, 개인화된 자산 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기술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우정사업본부는 기대했다.
이번 사업 규모는 2천64억원으로, 이달 3일 조달청 입찰 공고 이후 10월 중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은 고객 접점부터 금융거래 처리 시스템까지 모든 시스템에 해당한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는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구축해 고객과 직원 모두 행복한 우체국금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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