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부장 중소기업에 1천133억원 규모 지분 투자
에스앤에스텍·와이아이케이 유상증자에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기업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약 1천133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했다.
반도체 생산 등에 쓰이는 블랭크 마스크 제조업체 '에스앤에스텍'과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와이아이케이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에스앤에스택 659억3천300만원, 와이아이케이[232140] 473억3천600만원이며 제3자 배정 증자 방식으로 진행한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소재인 블랭크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고 설명했다.
와이아이케이는 "경영상 목적 달성과 투자자의 의향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들 업체는 삼성전자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회사 운영, 시설투자, 채무상환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른 중소기업에 추가 투자도 예상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6월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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