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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구호물품에 포함된 참치캔…상반기 매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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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구호물품에 포함된 참치캔…상반기 매출 늘어
올해 3∼6월 매출 18.2% 증가…"코로나19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올해 상반기 통조림 참치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통조림 참치가 '구호물품'에 포함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시장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월∼6월에 선물세트를 제외한 참치캔의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8.2% 늘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한 3월에는 매출이 31.3% 늘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3월∼6월 4개월 동안 품목별 증가 추이를 보면 기본형 참치가 17.9% 증가했고, 고추참치 등 특별한 맛을 가미한 참치가 15.7%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구입 경로를 보면 할인점을 통한 구매가 20.5% 늘었고, 동네 슈퍼마켓을 통한 구매가 17.4% 늘었다.



국내 주요 참치 통조림 업체의 개별 매출도 늘었다.
업체별 통계를 보면 동원참치의 경우 소매 판매 기준으로 1∼6월 참치캔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성장했다.
동원참치는 참치 통조림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으로, 동원참치가 생산하는 참치캔은 총 30여종이다.
오뚜기의 가정용 참치캔 역시 올해 상반기 1∼6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3% 늘었다.
오뚜기는 마일드 참치 등 참치캔 제품과 강된장 참치, 볶음고추장 참치 등 파우치 참치 4종 등을 생산하고 있다.
참치업계는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고단백이면서 유통기간이 긴 참치 통조림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 내지 취약계층에게 지급하는 물품에는 대부분의 경우 참치캔이 포함돼 있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코로나19 취약계층에게 참치캔이 지급되고 있다"며 "비싸지 않으면서 고단백 제품인 참치캔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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